육화탑(六和塔, 리우허타)은 서호 남쪽 전당강(钱塘江, 첸탕쟝) 북쪽 연안에 있는 월륜산(月轮山, 웨룬산) 산상에 서있는 높이 59.88m,의 탑으로, 외부는 8각형 13층, 내부는 7층 구조를 가졌다. 누각식 전목탑(砖木塔)으로 탑신은 벽돌로 쌓았고 바깥처마는 목조이다. 정상에 불 밝혀서 전당강 배들의 등대역할도 겸하고 있다. 북송(北宋) 때인 970년에 창건하였다. 불법의 힘을 빌려 전당강의 범람을 막고자 건립했다고 한다. 당시 항저우는 오월(吴越)의 수도였고 승려 지원선사(智元禅师)가 건립하였다.. 당초에는 높이가 170m 나 되는 높은 탑이었다고 한다. 1121년 전쟁에 불탄후 1163년 남송(南宋) 고종때 승려 지현(智县)의 주도로 재건하여 현재까지 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어 보수와 유지에 신경쓰는 문화재이다. 육화(六和)라는 이름은 불교 육화경(六和敬)의 뜻이고 육화탑은 외형이 고상하고 품위가 있으며 기개가 느껴진다. 육화탑 일대는 육화문화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육화탑(六和塔) 입구와 매표소
육화탑(六和塔) 표지석
육화탑(六和塔) 전경
탑내부의 계단은 좁고 가파른 나선형 계단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매층 난간에서 바깥전망을 보면서 맨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전당강의 위용과 길이 1,453m 의 전당강 대교(大桥)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이 펼쳐지는 곳이다. 양자강(长江)의 남쪽 지류인 전당강은 길이 410km의 저장성 최대 강으로 항저우시 남쪽을 가로로 흐르며 옛날과 다름없이 정크선이 유유히 오가는 강이다. 매년 음력 8.18 전후한 만조 때는 바닷물이 역류하는 해소(海啸)현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항저우만의 하구가 나팔 모양이어서 육화탑 부근의 강 너비가 하구의 1/50로 좁아져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전해오는 말로는 수호전(水浒传) 양산박(梁山泊)의 송강(宋江)의 군대가 이곳 사찰에 주둔했는데 노지심(鲁智沈)은 북방인이라 전당강의 파도소리를 알지 못하여 적군의 진격소리로 착각하고 응전태세를 갖추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오늘날 육화탑은 " 육화청도(六和听涛, 육화탑에서 들리는 십만 군대의 함성같은 전당강의 파도소리)"로 항저우시가 정한 삼평서호십경(三评西湖十景)의 두번째 이름으로 올라 있다. 해소현상을 보기위해 음력 8월 중순경에는 중국 전역에서 많은 원정 관광객이 온다고 한다.
전당강(钱塘江)의 대교와 하류쪽 전경
전당강(钱塘江) 상류쪽 전경
탑내부의 계단
탑난간의 창
탑심(塔芯) 내부
육화문화공원 표지
육화탑원(六和塔苑)의 중화고탑(中华古塔) 모형들
개화사(开化寺) 진열관
지현선사(智县禅师) 강학도(讲学图)
고탑(古塔)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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