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강남역사와 문화의 발자취

6.쑤저우 최고원림(最古园林) 창랑정(沧浪亭, 창랑팅)

보헤미오 2017. 11. 27. 13:02

    아침 숙소를 나와 졸정원 버스환승센터(拙政园换乘中心)에 걸어 가서 시내관광버스(游1路 南线)을 타고  창랑정(沧浪亭, 창랑팅)에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창랑정 버스 정류장에서 대로를 건너 공인문화궁(工人文化宫)건물의 오른쪽 길로 들어 가면 안내 표지석이 나온다.  창랑정은 쑤저우에서 가장 오래된 원림(园林)으로 UNESCO 세계문화유산이다. 오른쪽에 있는 수로를 따라 50여 미터 가서 왼쪽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후 맞은편 돌다리(길이 약15 미터)를 건너 원문(园门)으로 들어 간다.



표지석과 석방(石坊)



원문(园门)


     창랑정은  원래 오대(五代) 오월국(吴越国) 광릉왕(广陵王)의 화원이었는데 북송 시인 소순흠(苏舜钦, 1008-1049)이 사들여 정원으로 조성하고 굴원(屈原)이 지은 초사(楚辞) 어부(渔父)의 싯구를 따서 정자이름을 창랑정(沧浪亭)이라고 지은데서 비롯된다. 그는 창랑정기(沧浪亭记)도 썼다. 청대인 1695년 중건한후 계속 수리하고 꾸며 왔다.


    북향인 원문(园门)을 들어서면 진산림(真山林)이라는 토석가산(土石假山)이 있고 가산의 높은 곳에 창랑정이 멋있게 서있다.




진산림(真山林)





창랑정(沧浪亭)


     오른쪽 즉 서쪽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연못을 돌러싸고 있는 장랑(长廊)이 있고 그 남쪽으로 는 쑤저우 역사상 유명인물 5여백명을 벽에 조각해둔  오백명현사(五百名贤词)가 나온다.  그 왼쪽에는 주건물이며 독서.학문을 강론하던  명도당(明道堂)이 나온다. 곧이어서 독서실이며 매화를 감상하는 묘향관도 있다.




장랑(长廊)



오백명현사(五百名贤词)



명도당(明道堂)




      


묘향관(妙香馆)


       연못 건너편에는 강희어비(康熙御碑)가 보인다.


강희 어비(康熙御碑)


    명로당 뒤쪽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 숲으로 된 정원이 아주 인상적이다





      창랑정은 경치이외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도안의 화창(花墙, 꽃담)과 누창(漏窗, 꽃무늬 창)이 관광객의 눈을 끌고있다.

그래서 가산(假山), 누창(漏窗)과  비각(碑刻)을 칭하여  "沧浪亭三勝(창랑정 삼승)"이라고 격찬하고 있다.



화창(花墻)




누창(漏窗)


 

     창랑정은 그 규모는 작으나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며 산수의 묘미를 듬뿍 느끼게 하는 곳이다.


     원문을 나와서 맞은편 가원(可园)이 있다. 가원은 당초 창랑정 건립시 일부분이었다. 현존하는 쑤저우 유일의 서원원림(书院园林)이다.



가원(可园의 원문(园门)






가원(可园) 내부